2011년 10월 26일
[shinenight의 시선] 연세대 김만진감독님의 충격적인 자진사퇴 뒷이야기.

2011년 11월 24일 경희대전을 끝으로 그가 떠났다.
2007년 부임 후 5년간 연세대농구부의 정신적지주로, 인생의 스승으로 자리를 지키던 그가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연세대의 입장으로 해임된 게 아니라 그 스스로 그 자리를 털어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그가 떠난 이틀 후 점프볼에 모 기자의 추측성 기사가 그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
그 기사는 김감독님과의 전화통화 후에 쓴 기사고 김감독님이 해당 기자에게 깊은 사정까지 밝히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기자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면 독자들에게 팩트만 전달해야하는 위치에 있다는 자각이 있다면 그런 식의 기사를 올려서는 안된다.
그 기사를 읽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거짓을 사실인양 전달하면 안된다.
필자는 김감독님 사퇴의 A부터 Z까지 모든 정황과 상황을 알고 있다.
물론 감독님 사퇴 직후에 그 모든걸 털어놓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있었다.
글을 썼다 지웠다를 몇 번씩 반복했고 근 이틀간 제대로 잠도 못자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며 또 그렇게 가벼히 여겨선 안 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김감독님은 절대 경질된 게 아니다.
김감독님이 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상 경질된거지. 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기자가 그 말을 곧이 들었다면 정말로 기자자질이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세대 측에서는 감독님의 사퇴를 만류하고 또 만류했다.
이번 사퇴의 시발점이 된 정기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세대는 감독님의 사퇴를 막았다.
하지만 감독님의 5년을 망쳐버린 감독님의 5년의 노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한달동안의 궤적이 김감독님을 자진사퇴로 내몰았다.
경희대와의 시합 전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하고 시합 후 학교를 떠나는 그 4시간여의 시간동안에도 감독님은 5년치의 눈물을 마음속으로 흘렸을 것이다.
그가 쌓아올린 5년이라는 탑이 몇몇 사람의 발로 짓밟히고 더럽혀지고 깎아내려지는 것을 보며 정말로 많은 눈물을 쏟아냈을 것이다.
그런 그의 가슴에 언론이, 소위 기사라는 것들이 더 큰 생채기를 내선 안된다.
팩트를 전달해야 할 기자가 수박 겉핥기를 해선 안된다.
김감독님의 지난 5년은 헛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그의 가르침이 그의 제자들의 가슴에 남아 먼훗날 인성 교육에 거름이 반드시 될것이고 훈육하신 교육은 깊은 샘물이 되어 가슴에 새긴 선수는 반듯한 대인이 될 것이다.
충격적인 사건 뒤에도 언제나 제자들의 앞날만을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고 이 상황에도 그 누구의 탓도 하지 않으며 자신의 가슴만을 때리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기만 하다.
불온스런 움직임으로 감독을 자진사퇴로까지 내몰고 작금의 사태를 만들어낸 몇몇 사람들에겐 반드시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것임을, 오늘날의 자신들의 행태가 자신들에게 칼이 되어 돌아갈 것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현재 이시간에도 웃고 떠들며 김감독님의 사퇴를 기뻐하는, 당장이라도 인간의 탈을 벗어야 할 그 사람들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을 것임을 믿는다.
그것이 인과응보라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선한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는 세상임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위 글에게 정확한 이유를 표명할 수 없는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이 글로 김감독님에게 뒤집어씌워진 오명이 조금이나마 지워지기를..
옳고 곧은 그의 인생에 뒤집어씌워진 오물이 조금이라도 걷히기를 ..
진심으로 바래본다.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웃으며 우리곁으로 돌아올 그를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
김만진감독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의 뒤엔 언제나 감독님을 응원하고 믿고 따르는 수많은 제자들과 학부형들과
팬들이 있습니다.
감독님의 그 올곧은 마음이 뿌리내려 열매를 맺고 또 맺을때까지
언제까지고 감독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칩니다.
# by | 2011/10/26 12:38 | ShineNight의 시선 | 트랙백 | 덧글(5)




